정수리 탈모가 생기는 원인과 탈모 예방에 좋은 습관 5가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소중하고,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여유로운 삶을 위한 적당한 돈, 그리고 머리카락입니다. 요즘 탈모, 특히 정수리 탈모로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탈모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유전, 생활 습관과 관계가 많고, 최근에는 노년 층 뿐 만 아니라, 젊은층과 여성에게도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적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고 해도, 듬성해진 내 머리숱을 보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정수리 탈모가 생기는 원인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 습관들을 알아봅니다. 약물이나 시술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평소의 생활 습관 개선으로 탈모를 늦춰 봅시다.


정수리 탈모, 왜 생길까요?

정수리 탈모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탈모 유형입니다. 남성의 경우 O자형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빈모형으로 진행되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정수리 부위에서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기 시작하며, 심해지면 앞머리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두피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정수리 탈모가 생기는 원인과 탈모 예방에 좋은 습관 5가지
정수리 탈모가 진행 중인 머리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하나로 특정할 수 없습니다. 흔히 유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가족력이 없어도 탈모가 진행되거나 반대로 가족력이 있어도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몬 변화, 극심한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그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정수리 탈모는 출산, 갱년기,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는 체내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모발 성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수염이 많이 나는 분들 중에 머리숱만 적은 분들이 있기도 하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변환됩니다. DHT가 모낭 세포에 작용하면 모발 성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늘려 결국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열’을 탈모의 주원인으로 봅니다. 과도한 열이 머리로 몰리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모발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두피열은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음주, 과식 등의 생활 습관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부족은 부신에 과부하를 주어 체내 열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이는 탈모로 이어질 위험을 높입니다.


정수리 탈모를 예방하는 핵심 습관

정수리 탈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

수면은 모발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루 7~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능하다면 밤 12시 이전에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부신에 과부하가 걸려 체내 열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는 두피열로 이어져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숙면은 모발 생성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모발의 성장 주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잠이 부족하면 다크서클이 짙어지는 것처럼, 몸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는 곧 모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2. 올바른 식습관과 영양 섭취

식습관은 탈모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위장 기능 문제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폭식, 야식,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그리고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위장 기능을 망가뜨리고 체내 열을 증가시켜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대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 식물성 단백질: 동물성 기름과 당분을 피하고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은 모발에 필요한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하여 탈모 예방과 모발 생성을 돕습니다.
  • 해조류: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미역과 다시마 역시 모발 성장을 돕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권장됩니다.
  • 홍삼: 모발의 밀도와 굵기를 증가시키고 모발 생성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3와 같은 건강 보조제를 활용하거나, 비오틴, 맥주효모, 아누카사과 등 탈모 관련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성분이 아닌 한 가지 단일 성분만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식습관 개선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꾸준히 실천한다면 모발의 밀도와 굵기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및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이는 탈모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는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탈모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두피열을 증가시켜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탈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두피 청결 유지 및 올바른 헤어 케어

두피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탈모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는 모공을 막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머리를 바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낮 동안 쌓인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저녁에 감는 것이 좋습니다.

  • 탈모 전용 샴푸 사용: 두피 청결을 위해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샴푸법: 머리를 감을 때 화학 성분이 두피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샴푸 거품을 낸 채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헹궈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 모발 건조: 머리를 감은 후에는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바람은 모발에 열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지나친 염색이나 파마 자제: 과도한 헤어스타일링은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자외선 차단: 자외선은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여름의 고온다습한 날씨도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피가 햇빛에 붉게 달아오르고 가려워지며 모공 크기가 넓어지는 것도 탈모에 영향을 미칩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모자 착용 등으로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흡연과 음주 멀리하기

스트레스와 더불어 담배와 술도 만병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 역시, 꼭 지켜야할 생활 습관입니다. 담배의 타르와 니코틴은 모근에 장애를 일으켜 모발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음으로 인해 간에서 생성된 알데히드 성분은 혈액에 들어가 모공에 전달될 산소와 영양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탈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금연과 금주는 건강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탈모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탈모가 이미 진행중이라면?

정수리 탈모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 발견과 전문가의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두피 가려움증,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 주기가 짧아지는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탈모 치료 방법으로는 두피 스케일링, 먹는 약, 바르는 약, 그리고 심한 경우 모발 이식 수술 등이 있습니다. 미녹시딜과 같은 국소 도포제나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탈모 진행을 늦추거나 모발 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각각 부작용과 사용 시 주의사항이 존재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일부 약물은 태아 기형 위험으로 인해 임신 계획이 없거나 폐경 후에만 사용을 해야 하며, 반드시 피임이 필요합니다.

모발 이식은 후두부의 건강한 모낭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로, M자형이나 O자형 탈모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된 모발도 1~2개월 내에 탈락했다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며 최종 결과는 1년 후에나 확인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수술 효과가 떨어지거나 기존 모낭 손상 위험이 있어 만족도가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치료법들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새로운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야 합니다.


요약: 정수리 탈모 예방을 위한 핵심 습관

  •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여 체내 호르몬 균형과 두피 건강을 유지하세요.
  • 올바른 식습관으로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식과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을 피하세요.
  •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 두피 청결을 유지하고,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고 말리세요.
  • 흡연과 음주를 멀리하여 모근의 혈액순환과 모낭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도록 하세요.
  •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세요.
  • 치료 후에도 꾸준한 사후 관리를 통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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